이런저런 사연을 다 알고 전시를 보면 더 좋겠지만. 이 고구려 평양성 석편 탁본도 나와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대중에게는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스승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 오세창은 이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겠다는 젊은이의 의지에 반신반의했다.김인혜 미술사가 고구려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후.구역별 담당 감독관이 자기 이름과 직함을 돌에 새겨 넣는 관례가 있었나 보다. 6세기 양원왕과 평원왕 때 현재 평양의 중심부와 일치하는 평양성의 모체가 거의 완성됐다.아직 와세다대 법학부 학생이던 22세의 전형필이 노년의 오세창을 처음 찾아갔을 때의 일이었다. 원래 전형필과 오세창은 나이 차가 많았다. 이후 그의 스승이 되어 간송의 문화재 수집과 감정을 도왔다.그리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석편 실물을 꺼내왔다. 이 짧은 글에 적힌 선조들 이름이 모두 전시장 여기저기 등장한다.그나마 탁본만 있고 석편 실물이 전하는 것은 3개뿐이다. 그러니 오경석도 돌아다니는 돌덩이를 함부로 여기지 않고.남한에는 딱 1개가 이화여대박물관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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